지난 5일 첫방송한 MBC 새 수목드라마 '마이프린세스'에서 짠순이 여대생 이설 역을 맡은 김태희가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평소 김태희는 비련의 여주인공, 엘리트 여성 등 '엄친딸' 이미지에 걸맞는 역할만 맡아오며 시청자들의 연기력 질타를 끊임없이 들어왔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선 돈에 집착하고 명품을 사랑하는 김태희가 명품 가방을 사고, 짝사랑하는 교수 남정우(류수영 분)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장면이 그려지는 등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실제 성격 아니야?", "이런 역할이 더 잘 어울린다", "진작 푼수 역할을 하지 그랬냐"는 반응을 보여 드라마의 기분 좋은 출발을 예고했다.
김태희의 입장에서는 연기변신의 성공과 드라마의 흥행 두마리 토끼를 다 잡게 되는 것이다.
한편 '마이프린세스' 첫 방송의 시청률은 17.5%(AGB닐슨미디어리서치, 수도권)를 기록하면서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싸인'(17.3%), KBS '프레지던트'(9.9%)를 누르고 단숨에 수목극 1위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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