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컴퓨터(PC)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좀비PC로 변하는 과정과 그 피해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좀비PC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좀비PC가 되면 다른 사람이 마음대로 내 컴퓨터를 들락날락하며 원격 조정할 수 있다.
좀비PC에 감염될 경우 사용자도 모르는 사이에 쉴 새 없이 수 많은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하게 하며, 이는 다른 컴퓨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컴퓨터에 내장된 각종 정보 역시 모두 도난당할 수 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컴퓨터에 설치된 카메라와 마이크를 통해 해커가 사용자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스펀지 제로’에서는 소위 ‘사생활 엿보기’가 가능하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좀비PC의 위력에 놀라며 자신의 컴퓨터가 좀비PC인지 확인하기 위해 확인법을 문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컴퓨터 곳곳에 비밀번호를 걸어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백신이나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운영하는 보호나라 사이트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네티즌은 “컴퓨터 화면 왼쪽 하단에 시작 버튼을 클릭한 후 실행을 클릭 한 뒤 ‘cmd’를 적은 후 ‘NETSTAT’를 기록한 뒤 엔터를 친다. 이 때 화면에 IP주소가 뜨는데 이 가운데 ‘8080’이 등장할 경우 좀비PC”라고 전했다.
(사진=실제 cmd실행장면)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