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로 유명한 루마니아에서 전국의 마녀와 점성술사들이 집단으로 정부각료에 대한 저주의식을 거행하기로 결의해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이른바 ‘마녀들’은 루마니아 남부 다뉴브 강 근처 벌판에서 트레이안 버세스쿠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각 관료와 국회의원들을 향해 강력한 저주의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현재 적자재정에 시달리고 있는 루마니아 정부가 세수 증가의 한 일환으로 1일부터 마녀, 세탁부 등 기존의 비과세 직업군을 처음으로 과세대상에 포함했기 때문.
따라서 앞으로 이들은 수입의 16%를 세금으로 내야만 한다.
‘마녀들’은 저항의 의미로 마법을 거는 데 탁월한 효력이 있다고 전해지는 독초 맨드레이크를 강물에 던지고, 고양이 배설물과 개 사체를 재물로 바칠 계획이다.
AP통신은 루마니아의 마녀 브라타라 부레아가 “우리를 해치는 사람은 우리의 저주를 받을 것”이라며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