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의혹으로 검찰에 재소환된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이 7일 새벽 약 14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검찰은 이 회장을 한차례 더 소환할 방침이다.
전날 오전 9시50분께 출석한 이 회장은 이날 0시7분께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사 정문 앞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을 피해 지하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났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유선방송사에서 채널배정 사례비를 챙겼다는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최대 수천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계열사 주식을 부당 취득한 혐의 등을 물었다.
검찰은 조만간 비자금의 관리를 맡은 이 회장의 모친인 이선애 태광산업 상무를 불러 조사하고 이 회장 모자(母子)의 신병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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