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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이상문학상 대상 "희망의 글쓰기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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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이상문학상 대상 "희망의 글쓰기 하겠다"
  • 온라인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1.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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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공지영(48) 씨가 문학사상이 주관하는 제35회 이상문학상 대상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월간 '문학사상' 지난해 12월호에 발표한 단편 '맨발로 글목을 돌다'로 한 작가가 고백하는 자신의 내면 풍경과 위안부 및 아우슈비츠 수용소 등 시공을 달리한 여러 역사적 폭력에 대한 일화가 중첩되면서 인간에 대한 폭력과 그로 인한 고통을 그린 작품이다.

글목이란 '글이 모퉁이를 도는 길목'이란 뜻으로 작가가 만든 말이다.

공지영 씨는 7일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받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는데, 젊었을 때 받지 못하고 나이가 들어서 받으니 더 좋다"며 "큰 상을 인생 후반기에 더 열심히 쓰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 씨는 "우리가 역사에 대해 너무 잊고 있는 것 같다"며 "시공을 달리한 폭력에 대해 운명이 뒤바뀐 사람들이 무엇으로 희망을 찾을 것인지를 생각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지영 씨는 "엄청난 살인공장인 아우슈비츠에 시민들이 기증한 팻말에서 '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는 글을 보고 엄청난 전율을 느꼈다"며 "그 한마디가 공간과 역사를 지탱하는 느낌이 들었고, 빛과 희망의 글쓰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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