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눈물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극본 김은숙/연출 신우철, 권혁찬)에서 길라임 역으로 출연 중인 하지원은 주원(현빈 분)과의 가슴 아픈 사랑으로 절절한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극중 라임은 무술감독이 되고 싶어 하는 스턴트우먼. 그동안 라임은 주원의 적극적인 애정공세에 특유의 털털함과 소박한 성격으로 선머슴 같은 매력을 한껏 발산해왔다.

하지만 본격적인 폭풍 러브라인이 전개되면서 주원 엄마 분홍(박준금 분)의 모욕적인 언사와 강력한 반대에 눈물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절절하게 만들었다.

특히 ’시크릿가든’ 13회 방송분에서 분홍이 라임의 부모에 대해 모욕적인 말을 쏟아내며 죽은 부모를 욕하자 "거지같애"라고 울부짖으며 엎드려 오열하는 라임의 모습은 가슴 속 깊은 슬픔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명장면으로 평가받았다.

또 16회에서는 13년 전 엘리베이터 사고를 당한 주원을 살리고 죽은 소방관이 라임의 아버지란 사실을 알게 된 라임이, 자신의 믿기지 않는 현실에 눈물을 흘리며 통곡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시크릿가든’ 제작사 화앤담픽처스는 "하지원은 극 중 라임 역을 맡아 털털하고 보이시 함부터 애잔한 슬픔까지 다양한 연기변신을 보여주고 있다"며 "어떤 상황과 어떤 장면이든 그녀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껏 높여주는 최고의 여배우"라고 하지원에 대해 극찬했다.

한편 ‘시크릿가든’은 4회분 방영을 남겨 있는 가운데 17회 예고편에서 주원과 라임의 잦은 울음 장면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