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길라임의 뇌사는 김주원(현빈 분)이 대신해 죽음을 선택하는 애절한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 주원을 다치게 하겠다는 주원의 모친 분홍여사(박준금)의 협박을 이기지 못하고 라임은 결국 “헤어지겠다. 물거품처럼 사라지겠다”고 눈물로 다짐한 것.
이에 꽃다발을 내밀며 오디션을 축하하는 주원에게 “제일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사랑타령 하고 싶지 않다”고 갑작스레 이별을 통보했다.
하지만 라임은 영화 ‘다크블러드’ 촬영 중 교통사고로 뇌사판정을 받는다. 보름이 지나도록 깨어나지 않는 라임을 바라보며 주원은 자신의 몸으로 새 삶을 살게 하기 위해 죽음을 선택한 것.
주원은 어머니와 라임에게 작별 편지를 남기고, 비가 오는 지역으로 향하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이날 방송은 끝이 났다.
하지만 앞서 아영(유인나 분)은 영화 첫 촬영을 앞두고 긴장을 놓지 못하는 라임에게 “오늘 대박 꿈을 꿨다. 네가 사라”면서 어젯밤 꾼 꿈에 대해 언급했다.
아영은 “새하얀 눈밭에서 식탁이 차려져 있었는데 거기에서 사장님하고 너하고 어느 한 사람하고 식탁에서 꽃차를 마셨다. 하늘에서는 새빨간 장미꽃잎이 비처럼 쏟아지는데 완전 황홀했다”며 들뜬 목소리로 설명했다.
한편, ‘시크릿가든’홈페이지는 방송 직후 새드엔딩을 반대하는 애청자들의 접속이 폭주하며 한때 마비가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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