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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라면 카레등 150개 가격 최고 46% 편법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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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라면 카레등 150개 가격 최고 46% 편법 인상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1.10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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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라면, 카레 등 150여개 제품 가격이 최고 40%이상 폭등했다.


최근 물가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 식품업체 가운데 출고조정을 통해 제품 가격을 무더기로 올린 것은 오뚜기가 처음이다. 더우기 라면 카레등 대부분 서민 가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하는 제품이어서 가뜩이나 불안한 서민물가를 가중시킨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더우기 이번 가격인상은 직접적인 출고가 인상이 아닌 대리점 가격 할인폭을 축소하는 방식의 편법인상이어서 정부의 물가 단속을 피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생식품은 물론 가공식품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민가계의 주름살이 깊어지자  주요 제조업체들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주도록 요청하고 무분별한 가격 인상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난해 11월 말 대리점과 도매상에 가격조정 공문을 발송해 150여개 제품의 출고가 할인율을 낮추는 방법으로 최대 40%이상 비싸진 조정가격을 통보했다. 출고가 할인율은 대량으로 제품을 구입할 때 그만큼 가격을 내리는 범위를 말한다. 이 할인율을 인하하면 그만큼 소매점의 제품 구입단가가 비싸져 소비자 판매가격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이에 따라 오뚜기 라면 40종의 출고가 할인율이 평균 9%에서 7%로 축소되면서 판매가격이 인상됐다. '진라면 종이용기 110g'(12입/박스 기준)의 대리점 판매가격은 730원으로 약 46% 올랐다. 신제품 ‘보들보들 치즈라면(111g)’의 경우 8% 이상 인상된 가격(650원)으로 대리점에 판매됐다.

오뚜기 '찹살호떡믹스(540g)'는 대리점 판매가격이 약 43% 이상 올랐다. 주력제품인 '백세카레(100g)'도 25% 이상 올라 2500원에 판매됐다.

오뚜기 관계자는 "출고가 할인율을 축소하는 것은 자사 뿐만 아니라 타사에서도 하는 방법"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오뚜기는 지난해 말 '마요네즈' 시리즈 가격을 평균 10%가량 인상했다. 편의점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오뚜기 마요네즈'(50g)가 600원에서 700원으로,'오뚜기 골드마요네즈'(500g)가 3500원에서 4000원으로 각각 16.6%,14.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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