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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모터쇼 경영, 새해 첫 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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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모터쇼 경영, 새해 첫 출정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1.01.10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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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모터쇼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정 부회장은 10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새해 첫 자동차 전시회인 '2010 디트로이트 모터쇼(북미국제오토쇼)'에 참석한다.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1'에 참석 중인 정 부회장은 9일 모터쇼가 열리는 미 동부로 이동했다.

정 부회장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하는 것은 2009년 기아차 사장 시절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현대차 부회장으로서는 처음이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는 쏘나타가 '북미 올해의 차'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정 부회장이 수상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사실 정 부회장은 모터쇼에 집착할 정도로 평소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모터쇼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동향 파악 및 경쟁사의 첨단 기술과 디자인을 접할 수 있는 격전의 현장임과 동시에 고객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최전방이라 생각하기 때문.

작년 정 부회장은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 이어 중국 베이징 모터쇼, 부산 모터쇼, 파리 모터쇼 등에 참석하며 이른바 '모터쇼 경영'을 펼쳐왔다.

그의 모터쇼 경영은 단순 견학에만 그치지 않는다. 2006년 파리 모터쇼에서는 '디자인 경영'을 선언했다.

기아차의 디자인에 새로운 DNA를 심은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부사장의 영입도 사실 모터쇼에서의 인연을 통해 이뤄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현대차는 위기를 극복하고 이를 기회로 만들었다"며 유럽 시장에서의 친환경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에 개막하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1907년 시작됐으며 프랑크푸르트, 파리, 도쿄 모터쇼와 함께 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힌다.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며 완성차및·부품업체 50여개가 신차 30~40종, 500여대를 전시할 예정이다.

◆쏘나타 북미 올해의 차 수상할까?

현대차 쏘나타를 비롯해 제네럴모터스(GM)의 시보레 볼트, 닛산 리프가 최종 후보 3인방에 이름을 올린 올해의 차 발표는 내일 있을 예정이다.

쏘나타가 수상할 경우 2009년 제네시스에 이어 두 번째 영예를 안게 된다.

쏘나타는 지난 2월 북미지역 출시 후 11개월 만인 12월 말 2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경쟁 차종인 도요타 캠리에 비해 5.5% 낮은 가격에도 불구 신형 2.4ℓ 가솔린 직분사(GDI) 엔진을 탑재해 연비와 성능이 압도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 상반기 중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도 예정돼 있다.


쏘나타와 경쟁하는 시보레 볼트와 닛산 리프는 작년 말 출시된 전기차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시보레 볼트는 56km까지 전기 모터로 달린 후 가솔린 엔진으로 전환돼 최장 563km까지 달릴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전기차다.

기존 전기차가 1회 충전 시 100km 밖에 주행하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최종 후보에 올랐다.

세계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닛산 리프는 미국 환경보호국(EPA)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116.8km를 주행할 수 있다. 충전비용을 가솔린 주유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세계에서 가장 높은 ℓ당 약 43㎞ 연비를 자랑한다.

작년 올해의 차로는 북미의 대표적 준중형차인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가 차지했다.

◆현대기아차 모터쇼 출전 선수는?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새로운 사고, 새로운 가능성(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이란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하며, 완성차 및 콘셉트카 등 총 20대를 전시한다.

<벨로스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비대칭 디자인으로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벨로스터(프로젝트명 FS). 스포츠 해치백형태의 쿠페 모델이지만 뒷문이 하나 더 있는 것이 특징이다.

4기통 1.6ℓ 직분사 감마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40마력의 성능을 지녔다.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적용으로 ℓ당 17km의 연비를 갖췄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소형 SUV 콘셉트카 HCD-12(커브)를 비롯해 에쿠스,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쏘나타 하이브리드, 쏘나타, 쏘나타 터보, 아반떼, i30cw, 엑슨트 3도어, 투싼ix,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을 전시한다.

기아차는 콘셉트카 KV7을 비롯해 총 17대를 전시한다.

KV7은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하늘을 향해 열리는 옆문이 특징이다.

K5 하이브리드, K5, 쏘울, 포르테, 포르테 쿱, 포르테 해치백, 스포티지R, 쏘렌토R, 카니발, 프라이드, 쏘울 화이트 타이거 등이 전시된다.

한편,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프레스데이 시간은 이날 오후 3시께 진행된다.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내일 새벽 5시다. 기아차 시간은 오후 5시10분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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