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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석 전 동아제약 부회장, 우리들제약 인수 제약업 전격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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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석 전 동아제약 부회장, 우리들제약 인수 제약업 전격 복귀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1.11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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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칭 '부자의 난'으로 제약업계를 떠났던 강문석 전 동아제약 부회장이 우리들제약을 인수해 제약업으로 복귀했다. 국내 최대 제약사인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의 둘째 아들인데다 강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강 전 부회장의 제약업 복귀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들제약은 김수경 회장 등 최대주주가 보유한 주식 약 1천752만3천주와 경영권을 박우헌 씨 외 1인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계약금 18억원에 잔금 162억원으로 총 180억원 규모다. 계약금은 계약체결일에 지급됐고, 잔금 162억은 주총 7일 이내 지급하기로 했다. 대금지불을 포함한 인수완료는 오는 15일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들제약은 박선근 전 종근당 사장을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했다. 박선근 전 사장은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지난 1974년부터 동아제약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며 영업본부장을 지냈으며, 지난 2008년 5월 종근당 사장을 역임했다.

박우헌 씨는 강문석 전 동아제약 부회장<사진>의 학교 선배로 알려져 있다. 제약업계에서는 강 전 부회장이 박 씨와 공동으로 우리들제약 경영권을 인수해 3년만에 제약업으로 복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주류업체 수석무역의 대표이사 부회장인 강 전 부회장은 2007년 아버지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파란을 겪었다.

강 전 부회장은 1987년 동아제약에 입사한 이후 2004년 12월 대표이사 사장을 내놓을 때까지 강신호 회장의 후계자로 낙점받았지만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부친인 강신호 회장과 첨예한 경영권 분쟁을 펼쳐 세인의 주목을 끌어 왔다. 결국 고배를 마시고 제약업을 떠났지만 3년만에 잔뼈가 굵은 제약 CEO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현재 동아제약은 강신호 회장의 4남인 강정석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으며 후계자로 탄탄한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


강신호 회장<두번째 사진>은 첫째 부인 박정재씨와 사이에 장남 의석씨와 차남 문석씨를, 둘째 부인인 최영숙씨와의 사이에 3남 우석. 4남 정석 형제를 두었다.

의석씨는 몸이 불편해 처음부터 동아제약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고, 우석씨는 과거 동아제약 계열사를 맡았지만 강 회장의 신뢰를 잃은 뒤 경영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 8월 강신호 회장의 황혼이혼과 2007년 강 전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은 후계자로 강정석 부사장(당시 전무)이 지목된 이후 벌어졌었다.


동아제약 CEO로서 탁월한 경영수완을 발휘했던 강 전 부회장 이번 복귀가 어떤 파장을 몰고올지 제약업계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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