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는 새천년을 기념해 정동진 바닷가에 세웠던 모래시계 가동을 올해부터 중단했다고 6일 밝혔다. 매년에 6천만원 가량의 유지보수비를 지원하던 모래시계 기증업체가 올해부터 자금을 지원을 중단했기 때문.
365일 내내 모래가 조금씩 흘러내리는 구조로 설계된 모래시계는 2000년 이후 해마다 1월 1일 자정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시계의 위와 아래를 바꾸는 회전식이 열려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왔다. 지난 1999년 11월 제작된 모래시계는 규모가 지름 8.06m, 폭 3.2m, 무게 40t에 이른다.
한편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은 TV 드라마 ‘모래시계’로 최고의 해돋이 명소로 알려진 정동진이 올해부터 모래시계 가동중단에 따라 명성이 퇴색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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