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선애 태광산업 상무가 12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흰색 점퍼 후드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휠체어를 타고 조사실로 들어가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원곤 부장검사)는 이날 불법자금 관리를 지휘한 혐의로 이선애(83ㆍ여) 태광산업 상무를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48분께 구급차편으로 검찰청사에 도착한 이 상무는 '비자금 조성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의 모친인 이 상무는 차명주식과 채권, 부동산, 유선방송 채널배정 사례비 등을 통해 최대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ㆍ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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