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신묘년 벽두부터 강행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1주일새 비행거리 2만4천km를 날았다
지난 6일 정 부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1'에 참석하기 위해 9660km를 날아갔다.
9일에는 세계4대 모터쇼 중 하나인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석을 위해 2814km를 이동했고 이틀 뒤인 11일에는 현대차 프레스데이를 진행했다.
행사를 무사히 마친 정 부회장은 하루 뒤 곧장 1만1894km를 날아 한국으로 들어왔다.
13일 현대차의 준대형 자존심인 5세대 신형 그랜저 출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일주일 만에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비행한 거리만 2만4368km에 달하며 비행시간이 31시간에 이를 정도의 강행군이었다.
450km 거리의 서울-부산을 무려 27번 왕복한 셈이다.
정 부회장은 13일 오후 7시 서울 남산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리는 신형 그랜저 신차 발표회에 참관인 자격으로 참석한다.
정 부회장이 신형 그랜저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반증한다.
'모터쇼 경영'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현장을 중시하는 정 부회장이 현대차 신차 발표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오랜만의 일이다. 2009년 에쿠스와 YF 쏘나타 출시 행사에 참석한 이래 1년 4개월 만이다.
행사 진행은 양승석 현대차 사장이 맡는다.
신형 그랜저는 6년 만에 내·외관을 탈바꿈 했으며 3.0 람다 GDi 엔진과 2.4 세타 GDi 엔진을 장착해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작년 12월 6일 사전 계약을 시작했으며 한 달여 만에 2만2200대가 계약됐다. 기아차의 야심작 K7의 사전 계약 대수가 1만대를 채우지 못했던 것과 비교할 때 신형 그랜저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