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공사 현장 4명 매몰 인부 모두 사망, "시공사가 안전규정만 잘 지켰다면~"
상태바
공사 현장 4명 매몰 인부 모두 사망, "시공사가 안전규정만 잘 지켰다면~"
  • 온라인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1.14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릉시 오봉저수지 보강 공사현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매몰됐던 인부 4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매몰자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여 7시간 만인 14일 오전 0시47분쯤 거푸집과 콘크리트 더미에서 김재근(48)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오전 1시20분에 또 다른 매몰자 이희영(43)씨를, 오전 5시17분과 7시6분에 성일중(68)씨, 김명기(43)씨의 시신을 각각 수습했다.

밤샘구조 작업을 지켜보던 매몰 인부 가족들은 참았던 오열했다.

13일 오후 4시 38분쯤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산북리 오봉저수지 보강공사 현장에서 벌어진 이 사고는 길이 25m, 가로·세로 각 7m 규모의 저수지 수로 터널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하던 중 갑자기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현장 인부와 관계자들은 “갑자기 ‘꽝’ 소리와 함께 거푸집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 구조에 나섰지만, 현장이 수로 터널 공사를 하던 곳이라 비좁고 거푸집을 만들었던 패널과 철구조물 등이 덮여 있어 구조작업에 애를 먹었다. 또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지는 등 한파도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끼쳤다.

이 사고로 김씨를 비롯한 4명이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철근과 콘크리트 잔해더미 속에 매몰됐고 거푸집 주변에 있던 조모(52)씨 등 3명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시공사 대표와 현장소장 등 책임자를 불러 겨울철 영하의 날씨에 콘크리트 타설을 강행했는지 등 안전규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사진=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