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4%대로 다시 진입했다.
신한은행은 14일 1년 정기예금 금리를 전날보다 0.10%포인트 오른 4.00%로 고시했다. 이 예금의 최고 금리가 4%대로 진입한 것은 작년 7월20일 이후 6개월만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중금리가 오른 점을 최대한 많이 반영해 예금금리를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도 이날 1년 만기 예스큰기쁨예금 금리를 4.10%(본부 우대금리 기준)로 전날보다 0.05%포인트 인상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기업은행은 이날 시장금리 동향을 지켜본 뒤 예금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주택담보대출도 일제히 상승했다.
우리은행의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26~5.58%로 전날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우리은행은 3영업일 평균 CD 금리를 기준으로 대출 금리를 산정한다.
신한은행의 CD연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06%포인트 오른 연 4.46~5.86%가 적용됐다. 하나은행의 CD 연동 주택대출 금리는 4.86~6.36%로 전날보다 0.18%포인트 인상됐다. 외환은행의 CD 연동 주택대출 금리 역시 0.18%포인트를 더한 연 4.44~6.19%로 상향 조정됐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