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1시5분께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광명역 상행선 인근 일직터널에서 부산에서 광명으로 향하던 KTX-산천 열차가 탈선, 한동안 이 구간 상하행 열차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밤새 인력 200여명과 대형 기중기 등을 사고 터널에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인 코레일은 12일 "사고 터널에서 밤새 복구작업을 벌여 오늘 오전 9시께면 탈선한 열차 6량을 제 선로에 옮기는 작업이 우선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탈선 열차 제 선로로 옮기기 작업이 끝나는 대로 탈선한 열차를 터널 밖으로 끌어내고 선로 보수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하지만 터널 안 복구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이날 오후께나 임시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복구작업이 완료될때까지 대전~서울 구간은 양 방향 경부 일반선로로 우회 운행할 수밖에 없어 주말 KTX 열차 이용에 불편이 예상된다.
코레일은 주말에 임시 편성해온 KTX의 운행편수를 줄여 주말(토~일)에도 KTX 운행 횟수를 평일 수준(170여회)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사고 원인을 선로전환기 시스템 오작동으로 추정하는 코레일 측은 사고 현장을 복구한 후 철도조사위원회의 정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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