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요정' 테일러 스위프트는 한국에서도 달콤한 노래와 발랄한 퍼포먼스로 한 편의 동화같은 무대를 펼쳐보였다.
11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의 첫 내한공연이 열렸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금색의 반짝이는 수술이 달린 짧은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무대 위를 종횡무진 누볐다.
스위프트는 관객들을 향해 서툰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뒤 "헬로(Hello), 서울! 아임 테일러(I'm Taylor). '스피크 나우' 월드 투어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해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이번에 한국에 처음 오게 됐는데, 초대해줘서 고맙다. 그동안 인생과 사랑과 가슴 아픔(heart break)에 대한 곡을 써왔다. 우리는 모두 사랑을 같은 방식으로 경험한다. 하지만 사랑이 아무리 나를 아프게 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노래하고 춤추고 뛰면서 즐길 수 있잖아요. 이제 한 가지 질문이 있어요. 여러분, 준비 됐나요?"라고 물었고 관객들은 큰 함성으로 답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키보드를 직접 연주하며 사랑의 아픔을 잔잔하게 담은 '백 투 디셈버(Back To December)'를 열창했다. 또 '스피크 나우(Speak Now)'와 '피프틴(Fifteen)', '유 빌롱 위드 미(You Belong With Me)' 등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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