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에 따라 서열을 분류한 현대판 ‘부동산 계급표’가 등장했다.
2월11일 디시인사이드 부동산 갤러리에는 거주하는 지역의 땅값 순서대로 거주자의 신분계급을 매겨 놓은 '2011 수도권 계급표'가 올라왔다.
‘황족’ ‘왕족’ ‘귀족’ ‘호족’ ‘중인’ ‘평민’ ‘노비’ 등 7개 계급으로 신분을 분류해 놓았다.
강남구는 토지가격이 3.3㎡당 3천만원 이상으로 가장 비싸 ‘황족’으로 분류됐다. 3.3㎡당 2천200만원 이상인 과천시와 송파·서초·용산구 등은 ‘왕족’에 포함됐다.
3.3㎡당 1천700만원 이상인강동·양천·광진·성남시 분당구 등은 ‘중앙귀족’에, 1천500만~1천700만원인 영등포·마포·성동·종로·동작구 등은 ‘지방호족’으로 분류됐다.
강서·관악·동대문·성남 수정구·성북 등은 1천200만~1촌400만원으로 ‘중인’ 계급에, 1천100만~1천200만원인 노원·구로·은평·강북·중랑·일산동구는 ‘평민’에 속했다.
특히 3.3㎡당 땅값이 1천400만원과 1천500만원 사이에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 시군구는 ‘가축’으로 표현했다.
네티즌들은 "같은 수도권이라도 얼마나 땅값의 격차가 심한지도 새삼 실감하게 됐다" "맨 마지막은 계급도 아닌 가축으로 분류해놓았는데 평등사회에서 땅값에 따라 사람 취급도 못 받는 것을 말하는 것 같아 매우 언짢았다" “부동산 대책 실패가 이런 풍자까지 만들었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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