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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100년만의 '눈폭탄', "7번 국도 18시간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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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100년만의 '눈폭탄', "7번 국도 18시간 고립!"
  • 온라인 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2.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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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에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한 동해안 폭설로 7번국도 삼척에서 양양간 구간에 차량 250여대와 450여명이 고립돼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관계당국은 지난 주말 최고 1m가 넘는 폭설이 내린 강릉과 동해, 삼척 등은 도시기능이 마비되고 피해가 속출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 연출됐지만 12일 오후 1시를 기해 해안과 산간에 내려진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돼 복구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영동고속도로 일부가 폭설로 통제됐고, 삼척-양양간 7번 국도에선 250여대 차량과 운전자 등 450여명이 18시간동안이나 갇히는 상황이 이어지기도 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2일 오후 5시까지 적설량은 삼척이 110㎝로 가장 많았으며 동해는 100.1cm, 강릉이 82cm, 대관령 56.3cm, 속초 42.8cm 등을 기록했다.

더욱이 강릉은 11일 77.7cm로 1일 신적설량으론 1911년 기상관측 시작이래 100년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고 이런 가운데 눈길 사고가 잇따랐고 고속도로 2개, 국도 1개 구간 교통이 통제됐으며 차량 수백여대가 밤에 고립돼 탑승자들이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떨었다.

실제로 지난 11일 오후 10시경 삼척시 원덕읍에서 삼척시내 구간 7번 국도에서 26t 탱크로리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며 양방향 도로를 막아 통행이 이틀동안 통제됐으며 이 때문에 해당구간을 운행하던 차량 100여대의 운전자 300여명이 고립돼 밤새도록 추위에 시달렸다.

심지어 고립된 운전자들은 음식이나 물조차 없이 밤새 추위에 떨었는데 지난 12일 새벽에서야 폭설을 헤치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 등에 의해 간신히 빵과 음료 등 식품을 전달받았고 17시간여가 넘게 고립된 7번 국도 사고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구조만 기다리기도 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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