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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반박 기자회견, "독도와 구호는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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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반박 기자회견, "독도와 구호는 별개~"
  • 온라인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3.3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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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부성이 오늘 오후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내용의 내년도 교과서에 대한 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독도 지킴이' 가수 김장훈이 이 같은 주장을 공식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김장훈은 30일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에 대해 화만 낸다고 변하는 건 없다”며 “오는 5월 말 독도 주변에서 열리는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기획을 맡아 세계에 독도를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그동안 해왔던 활동을 10배, 20배 규모를 키워 더 열심히 할 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전 세계에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릴 수 있는 이번 요트 대회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일본 대지진 구호활동과 관련해서는 “독도는 팩트의 문제이고 구호활동은 휴머니즘으로 별개의 사안”이라면서 “자신도 구호활동에 나서고 싶었지만 독도 문제에 더 집중하기 위해 접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장훈 뿐만 아니라 미국 뉴욕타임스에 독도 광고를 냈던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자리했다.

서경덕 교수는 "전에 김장훈씨와 의기투합해서 뉴욕타임스에 전면 광고를 내기도 했다. 일본 정부에 부당함을 전세계에 알려서 세계 여론에 대한 생각을 환기키실 필요가 있다. 당연히 국제법 상으로 독도는 우리땅이지니 않느냐"고 강조했다.

특히 김장훈은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각종 지원사업을 벌이면서 우호적인 관계가 온다고 기대했지만 바보가 아닌 이상 일본이 (지진으로 인해)국제적 이슈가 된 중 독도문제를 거론해 더 분쟁화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며 "그 쪽은 잃을 게 없고 우리는 얻을 게 없는 싸움이다"는 의견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나는 비록 일개 개인이지만 어려움이 참 많다. 소수지만 협박메일을 받기도 한다. 어디나 찌질한 사람들은 있게 마련이라고 넘어간다"며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코리아컵 요트대회를 단순히 일회성 행사가 아닌 가시적인 행사로 만들어 10배 20배 효과를 내야 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본 문부과학성은 30일 교과용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어 독도 영유권 주장을 기술한 중학교 사회교과서 12종의 검정을 통과시켰다.

이는 일본 정부가 지난해 3월에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기술한 데 이어 1년 만에 중학교 교과서까지 확대한 것이다.

이번 일본 교과서의 독도 영유권 기술로 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민들의 일본에 대한 동정적인 태도에 찬물을 끼얹게 됨으로써 최근 조성되고 있는 한일 협력관계가 급속히 냉각될 전망이다. 이에 양국관계 악화는 물론 우리 국민들의 반일정서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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