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이번엔 음원 논란에 휩싸였다.
'나가수' 속 노래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새로 컴백한 가수들이나 컴백을 준비중인 가수와 제작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는 것. 일부에서는 "'나가수'가 취지는 좋지만 뮤지션들의 창작 의지를 꺾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나가수'로 인해 속앓이를 하고 있는 가요계 관계자들이 지적하고 있는 부분은 크게 3가지.
▲컴백이나 데뷔를 앞둔 가수들의 홍보나 활동이 막혔다 ▲방송사가 음원을 공개하고 수익을 상당부분 가져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 ▲예능프로그램으로 홍보된 곡들의 음원공급은 장기적으로 가요계 발전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력있는 가수들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가 있다는 게 다행스럽다", "가요계는 또 다시 껍데기 뿐인 아이돌로 순위차트를 채우고 싶은 거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나가수' 열풍과 관계없이 실력있는 가수들의 이름은 음원차트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
반면 가요계 한 관계자는 "'나가수'가 아이돌 위주로 편성된 가요계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음원을 공개해 다른 가수들의 기회를 박탈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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