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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패키지 여행서 '바가지 쇼핑'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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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패키지 여행서 '바가지 쇼핑' 주의보
  • 박윤아 기자 ynlv321@nate.com
  • 승인 2011.04.06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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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저가 호주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한 여행자들이 '바가지 쇼핑' 덜미에 걸려 고통받고 있다.

일부 여행사들이 패키지 여행을 저가에 판매하면서 부족한 관광비용을 매우기 위해 건강보조식품을 의약품으로 속여 판매하거나 시세보다 비싸게 바가지를 씌우고있는 것.

 

호주 저가 여행 피해는 지난 2007년 부터 여행사들이 옵션으로 쇼핑을 끼워 팔기 시작하면서 발생했다. ‘청상어 연골’, ‘양태반 호르몬제’, ‘혈관청소제’ 등 건강 보조 식품이 패키지 여행 쇼핑 시간을 통해 여행객들에게 유통된 것이다.

 

이같은 피해 사례가 늘면서 한국소비자원은 호주 정부 관광청과 함께 피해 시작 1년 후인 2008년에 ‘호주에서의 안전한 쇼핑을 위한 지침’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피해는 줄지 않고 있다. 

작년 12월 호주에 허니문 여행을 갔던 전 씨는 가이드에 이끌려 ‘혈관약’과 ‘양태반’ 한 박스를 약 80만원에 구입했다. 하지만, 효과는 커녕 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얼굴에 트러블이 생겨 치료하느라 고생을 했다.

소비자 강 씨 역시 지난 1월  호주의 제약회사 창고에서 혈관이 깨끗하게 청소된다는 혈관청소제를 약42만원에 구입했지만 한국에 돌아온 뒤 해당 제품이 단순 건강 보조 식품일뿐만 아니라 약 4배 이상 비쌌다는 것을 알고 아연실색했다.

 

소비자들을 속이는 '악덕 상술 3가지'를 주의해야 한다.

 

▲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의약품으로 현혹- 포주 판매처는 ‘청상어 연골’, ‘양태반’, ‘혈관 청소제’ 등 그럴싸한 상품명을 붙여 소비자들에게는 ‘귀한 약’이라는 명목으로 1인당 구입 수량이 한정되어있어 “지금이 아니면 구입할 수 없다”며 현혹한다.

 

▲ 개봉하면 벌금 부과, 사전에 반품 차단 - 호주 판매처는 의약품이 면세이기 때문에 공항 세관원이 확인할 때까지 제품 포장을 개봉하지 말도록 거짓말로 유도한다. 이는 여행객이 충동구매임을 인지하고 현지에서 반품하려는 것에 대비한 상술이다.

 

▲ 전문 치료제가 시중보다 싸다는 말로 현혹 -호주 판매처는 판매 상품이 면세품이기 때문에 현지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훨씬 싸다고 광고하며 소비자를 부추긴다. 하지만 절대적인 금액으로 보면 이는 거짓이다. 또한 이들은 호주의 뛰어난 의료기술이 접목됐다는 말로 허위 선전하여 더욱 부추긴다.

 

호주 여행에서 안전한 쇼핑을 하기 위해서는 5가지 지침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1. 호주 정부는 물건을 팔지 않는다. 따라서 가이드가 호주 정부 기관을 언급하면 구매를 피하라.

 

2. 호주 정부는 특별히 한국 여행객을 위해 관광 상품 가격 할인을 지원하지 않는다. 다른 나라도 아닌 한국만 호주 정부가 할인 혜택을 줄 이유는 없다.

 

3. 세상에 만병통치약은 없다. 지나치게 드라마틱한 효과를 강조할 경우 귀를 닫고 현혹되지 말라.

 

4. 시내 면세점이라고 소개받았더라도 공식 면세점인지 확인하라.

 

5. 좋은 가이드는 관광객을 겁주지 않는다. 상품을 열어보면 처벌을 받는다는 등의 말은 절대 믿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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