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의 세균분유 논란 이후 일동후디스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하는 등 분유시장 판도가 변하고 있다.
5일 분유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세균 검출 논란 이후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 반대로 남양유업과 일동후디스는 반사이익을 누렸다. 특히 일동후디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일동후디스는 지난 40여년간 국내 분유시장에서 '영원한 3위'였다. 하지만 최근 시장 점유률이 급상승하면서 2위인 매일유업을 턱밑까지 치고 올라갔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시간이 더 지나야 명확해지겠지만 분유 시장점유율이 종전 17% 수준에서 최근 23~25%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남양유업도 5~10%포인트 정도의 시장 점유율 제고 효과를 누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역원이 매일유업의 일부 분유제품에 대한 안전성 논란을 제기한 뒤 매일유업측은 11개 외부기관에 별도 검사를 의뢰해 안전성을 입증받았지만 한번 벌어진 점유율 격차는 쉽사리 좁혀들지 않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시장점유율 하락은 한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한 번 아기에게 먹이기 시작하면 자주 교체하지 않는 분유 특성상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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