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8일 중국 상하이(上海) 신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제5회 중국 풍력전시회에 메인 스폰서를 맡고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 제품인 2㎿급 육상풍력발전기와 5.5㎿급 해상풍력발전기 모형을 선보였다. 이어 다음달 말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에 다탕(大唐) 산둥발전유한공사와 합작으로 풍력발전기 공장을 준공, 2㎿급 풍력발전기용 터빈을 매년 300대씩 생산하게 된다.
현대중공업 이재성 사장은 개막 연설에서 “최근 일본 원전사고로 인해 향후 풍력 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은 수십 년간 종합중공업 분야에서 쌓은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풍력산업에서도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강철호 현대중공업 중국 대표는 "지난 30년간 전세계 140곳의 해상구조물 사업을 진행하면서 많은 노하우를 축적했다"면서 "해상구조물과 해상풍력발전기의 하부구조물은 기술적인 연관성이 높아 경쟁사들에 비해 유리하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육상발전기로 국한된 보유 모델을 해상풍력으로 확대하기 위해 올해 안에 5.5㎿급 해상풍력발전기 모델을 개발해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중국 풍력사업의 쌍두마차인 골드윈드(金風科技)와 상하이일렉트릭(上海電氣)을 비롯해 ABB, 가메사 등 300여 글로벌 업체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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