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노트북 가방끈 끊어져 바닥에 쿵.. 배상은?
상태바
노트북 가방끈 끊어져 바닥에 쿵.. 배상은?
  • 박윤아 기자 ya321@csnews.co.kr
  • 승인 2011.04.12 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은품으로 지급받은 가방의 제품 불량으로 노트북이 파손된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12일 서울 연희동에 사는 김 모(남.27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15일 유명 오픈마켓을 통해 MIS노트북(GE620모델)을 138만원 가량에 구입했다.

노트북 구입 시 사은품으로 받은 노트북 전용 가방을 의심없이 사용했던 김 씨는 최근 가방끈이 끊어지면서 노트북이 바닥에 떨어지는  황당한 사고를 겪었다.

 

이 사고로 노트북 상판이 깨진 것은 물론 하판에도 심한 뒤틀림이 생겨 AS를 받아야 했다.

 

가방 불량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게 된 김 씨는 판매처로 무상AS를 요청했다. 하지만 업체 측은 “노트북 가방은 바꿔주겠지만 노트북 AS문제는 MSI본사로 하라”며 책임을 미뤘고 MSI 본사 AS센터 역시 “가방을 만든 제조업체에 물어보라”며 떠넘겼다.

 

김 씨는 “불량 사은품으로 인해 애꿎은 노트북만 망가졌다”며 “두 업체는 서로 책임만 미루니 난감할 뿐”이라고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판매처 관계자는 “사은품 가방에 불량률이 높았던 것 같다”며 “이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3건 발생해 MSI AS센터에서 떨어진 충격에 의한 하자라고 판정을 받은 후 소비자가 영수증을 회사로 청구하면 판매 시기와 대조해 유상AS 금액을 입금해 줬다”고 전했다.

 

피해구제 지연에 대해서는 “사은품 가방으로 인한 사고를 처리하는 담당자가 따로 있었다”며 “내부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생긴 문제”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소비자법률전문사무소 ‘서로’의 김계환 변호사에 따르면 “사은품 가방 때문에 발생한 사고가 여러 건인 경우라면 소비자들에 대해 판매자의 보상이 일관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