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생태지구'를 표방하는 김포한강신도시에 대규모 분양시장이 열린다. 김포도시공사와 대우건설, 반도건설, 한라건설, 모아주택산업&모아건설 등 5개 건설사는 오는 15일 총 4천799가구를 공급하는 합동분양을 개시한다. 합동분양은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는 반면 라이벌 업체들과 전면전을 펼쳐야 한다는 점에서 건설사에게 유리한 조건만은 아니다. 김포한강신도시 분양대전에 나선 5개 건설사들의 필승전략을 들여다봤다.
◆ 자연수변 등 'Four 流' 단지설계로 차별화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포도시공사가 시행을 맡은 김포한강신도시 Ab-05블록 '계룡 리슈빌'은 총 대지면적 2만9천825㎡, 연면적 8만8천198㎡, 지하 2층~지상 22층 총 6개동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74㎡ 176세대, 84㎡ 396세대 등 총 572세대로 구성됐으며, 단지 위쪽으로 주상복합시설을 포함한 중심상업시설이 위치한다. 또 단지주변으로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 등의 교육시설이 위치하고 있어 교육여건도 뛰어난 편이라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특히 '계룡 리슈빌'은 김포도시공사가 시행하는 10년 공공건설 임대아파트로 5년후 분양전환이 가능하며, 일반임대방식과 확정분양가 분양방식을 병행한다.
이와 함께 ▲도심 속의 오아시스 ▲자연생명력 ▲만남의 장 ▲고품격 주거단지라는 'Four 流(흐를 류)' 단지설계로 차별성을 더했다.
공사 측에 따르면 '계룡리슈빌'은 45.2%의 녹지율로 단지 내 쾌적한 녹색생활이 가능하도록 설계 됐다. 또 초록물결쉼터, 풀빛바람쉼터, 물빛너울길, 햇살갤러리 등 자연친화적 휴식공간과 산책로가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중앙에 위치한 넓은 중앙광장은 단지의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는 데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자연수로와 연계된 단지 내 생태연못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단지 밖 공원까지 나가지 않아도 단지 내에서 수변공원을 즐기는 녹색생활이 가능하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 '맘스페이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확보
입주민들의 소통과 다양한 만남을 위한 커뮤니티시설도 최대한 확보했다고 한다. 아이들을 기다리는 엄마들을 위한 특화된 공간인 맘스페이스, 넓은 중앙광장이 조망되는 개방감 있는 피트니스센터, 경로당, 주민문고, 야외운동시설,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특히 주목 할만한 부분은 주거단지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전세대 3.5베이(BAY), 남향 위주의 단지설계를 적용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고려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90년대 시공한 전용 85㎡ 아파트는 앞 발코니 쪽에 거실 하나, 방 하나를 두고 나머지 방 두 개는 후면부에 배치하는 2베이 구조가 일반적이었다. 이 경우 후면부에 위치한 방들은 햇빛이 잘 들지 않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를 해소키로 했다는 것.
김포도시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김포한강신도시는 서울 도심과 25km 거리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국도 48호선 외에 광역도로망이 미비해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그러나 오는 6월 올림픽대로 확장공사가 마무리되고, 10월 경인아라뱃길 개통까지 이뤄지면 김포한강신도시는 명실상부한 서서울의 교통 중심도시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류세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