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 체결식을 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삼성 계열사 및 협력업체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협력업체에서는 삼성전자 협력사 모임인 협성회 이세용 회장(이랜텍 대표)을 비롯한 1, 2차 협력사 대표 165명이 참석했다.
협약은 삼성 9개 계열사가 1차 협력사 3천21개와 맺고 1차 협력사가 다시 2차 협력사 2천187개와 체결하는 방식으로, 삼성은 2차 협력사와의 협약을 성실하게 이행한 1차 협력사에는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또 협력사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자 1천860억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포함해 총 6천100억원을 협력사에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하도급 대금의 현금성 결제 비율을 현행대로 100%로 유지하고 2회 지급하던 현금성 대금 지급을 3회로 늘리기로 했다.
핵심부품 공동 연구 개발, 협력사의 삼성 소유 기술 특허 무료 사용 허용, 협력사 개발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 지원, 기술자료 임치(任置)제 활용을 통한 협력사의 기술 보호장치 마련 등도 시행할 계획이다.
동반성장 지수 평가 대상 56개사 중 삼성 계열은 전기·전자 및 협력업체가 많은 곳을 위주로 삼성전자(최지성 부회장), 삼성SDI[006400](박상진 사장), 삼성전기[009150](박종우 사장), 삼성SDS(고순동 사장),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조수인 사장), 삼성중공업[010140](노인식 사장), 삼성코닝정밀소재(이헌식 사장), 삼성테크윈[012450](오창석 사장), 삼성물산[000830] 건설(정연주 사장) 등 9곳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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