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전산 장애가 이틀째 완벽히 복구되지 않고 있다.
이에 주요 서버 관리자들은 20시간 이상 전산망이 복구되지 않은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서버의 중요 파일에 손상이 일어났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복구에 긴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미뤄볼 때 데이터를 전송하는 명령어 체계를 갖춘 핵심 파일이 손상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농협도 현재 서버의 운영시스템을 다시 설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객 정보의 손상 및 유출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모든 정보는 데이터베이스(DB)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운영 서버와는 별개여서 정보가 삭제되거나 손상되지는 않았을 것이지만 내부자 소행이라면 삭제 권한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서버 삭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농협은 전상장애가 해킹 혹은 내부자 소행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농협은 전산 불통에 따른 고객 피해 보상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카드로 출금을 하지 못해 다른 은행 ATM을 이용해서 수수료를 냈거나 결제지연으로 연체이자가 발생할 경우 선별적으로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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