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어플(APP)이 호환되지 않아 유료로 구입한 앱이 무용지물 됐다는 사용자 불만이 접수됐다. 유료 앱을 다운받기 전 스마트폰 기종과 호환되는 앱인지 사전 확인하는 등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서울 아현동에 사는 민 모(남.45)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3월 말 오즈스토어를 통해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 '오즈내비(OZ Navi)'를 월정액 2천500원에 다운받았다. 하지만, 실행하자마자 앱이 종료되어 이용이 불가능했다.
민 씨가 스마트폰 상의 다운로드 게시판을 확인해보니, 다른 사용자들도 민 씨와 같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었다. 앱 실행이 안된다는 글 목록이 줄을 이었다.
스마트폰과 앱이 호환되지 않는 문제에 대해 오즈내비 고객센터는 “고칠 방법을 찾고 있으니 시간을 달라”고 안내했다.
민 씨는 “문제를 알고도 미리 고지하지 않아 피해 소비자들의 민원이 쌓이고 있는데 기다리라는 한가한 안내만 하고 있다”며 “앱과 호환이 되지 않는 스마트폰을 미리 공지했다면 이런 불편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오즈내비 관계자는 “해당 스마트폰의 호환 문제가 3월말부터 집중 리포트 되어 확인 중이었고 피해 고객에 대한 정액 요금은 환불조치 하겠다”며 “5월 중으로 수정 일정이 잡힐 예정이며 웹페이지를 통해 수정 내용과 함께 고객안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고지는 아직도 실행되지 않고 있다. 당분간 SKY 미라크폰 사용자는 앱 이용 전 스스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윤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