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왕 손홍식씨가 600번째 헌혈 기록을 달성했다.
'헌혈왕'으로 잘 알려진 송홍식(6)씨는 광주 북구 용봉동 헌혈의 집 전남대센터에서 600번째 헌혈을 했다.
1984년 5월부터 헌혈을 시작한 손홍식씨는 27년간 거의 빼놓지 않고 2주에 한 번꼴로 헌혈을 해왔다.
한 번에 500㏄를 헌혈했으니 그동안 총 30만㏄가량의 피를 뽑은 셈. 이는 60㎏ 몸무게의 성인 몸속에 있는 피를 5천㏄로 계산했을 때 60명의 몸속에 있는 혈액량과 맞먹는 양이다.
손홍식씨는 "이 추세라면 헌혈할 수 있는 만 69세까지 830번가량 헌혈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800번을 넘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헌혈은 가만히 앉아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챙겨야 하는, 건강한 사람의 특권"이라며 "건강을 적립한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헌혈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신장 한쪽과 간 절반을 기증하기도 한 손홍식씨는 2005년 통계청에서 퇴직해 현재 노인 심리상담, 요양보호, 공인중개사 등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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