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백수 남성이 위험 1등급으로 상해 위험도가 스턴트맨이나 전쟁터에 나간 종군기자와 같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조윤선 의원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직업별 위험 등급표'에 따르면 1등급에는 19∼60세 남성 무직자, 종군기자, 헬기 조종사, 빌딩 외벽청소원, 스턴트맨, 해녀 등이 속했다.
남성 무직자의 위험등급이 높은 것은 스트레스, 알코올 중독 등으로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1등급'에는 종군기자나 헬기조종사, 스턴트맨, 오지탐험가, 빌딩 외벽 청소원 등이 포함돼 있다. '2등급'에는 특전사, 경찰특공대, 용접공, 격투기 선수, 구급차 운전자 등이 포함됐고, 3등급은 항공기 조종사, 유흥업소 종업원, 61세 이상 남녀 무직자 등이 속했다. '4등급'에 해당하는 직업으로 연기자, 가수, 일반 경찰과 군인 등이 있었다.
또 휴학생이나 학원생, 재수생, 고시생의 경우도 남성은 무직자와 같은 등급이나, 여성 무직자는 주부 혹은 가사노동 종사자로 분류돼 '비위험 등급'에 속했다. 또다른 '비위험' 직업으로는 국회의원, 변호사, 기업 임원, 노조 임원, 여성 휴학생 등이 꼽혔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직업이 없는 것도 서러운데 위험등급까지 높은 것은 정말 너무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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