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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 복싱 챔피언 지인진 타이틀 박탈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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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 복싱 챔피언 지인진 타이틀 박탈위기
  • 최영숙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4.18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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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프로복싱 유일의 세계챔피언 지인진(34.대원체육관)이 1차 방어전도 치르지 못한 채 타이틀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18일 프로모터 이거성씨와 한국권투위원회(KBC)에 따르면 세계복싱평의회(WBC) 페더급 챔피언 지인진은 내달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동급 세계랭킹 1위 오스카르 라리오스(31.멕시코)와 1차 지명방어전을 치러야 하지만 오른손 부상 등으로 방어전을 치르기 어려운 상태다.

지난해 12월 타이틀을 되찾은 지인진은 `6개월 내 지명방어전을 치러야 한다'는 타이틀 도전 당시 계약 조건에 따라 라리오스와 일정을 잡았지만 현재로는 도저히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WBC 규정에 따르면 챔피언이 특별한 이유 없이 지명방어전을 치르지 않을 경우 타이틀을 자진 반납해야 하거나 최악의 경우 박탈당할 수도 있다.
지인진측은 방어전 일정 연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거성씨는 "라리오스가 일단 다른 선수와 페더급 잠정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고, 지인진이 잠정챔피언과 대결을 하는 방안에 대해 WBC와 협의중"이라며 "WBC측 반응도 호의적이다"라고 말했다.

라리오스는 페더급보다 한 체급 아래인 WBC 슈퍼밴텀급 타이틀을 보유한 적도 있는 통산전적 59승(37KO)5패1무의 정통파 복서로 31승(18KO)3패1무의 지인진과 막상막하의 승부를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프로복싱은 여자 챔피언은 7명이나 보유하고 있지만 남자 챔프는 지인진이 유일하다.

지인진은 2004년 4월 세계챔피언이 된 뒤 지난해 1월 일본에서 열린 3차 방어전에서 판정패했다가 11개월 만인 지난해 12월17일 로돌포 로페스(24.멕시코)를 꺾고 타이틀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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