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에서 1억원이 넘는 상품이 실제 거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엔 공장 설비도 인터넷 경매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등 예전엔 상상도 못했던 초고가의 물품이 인터넷 쇼핑몰마저 점령하고 있다.
19일 옥션에 따르면 지난 2월 인천지역 공장 철거물과 설비 일체가 사상 최고가인 2억5400만원에 낙찰됐다. 최근엔 충청도 지역 한 공장의 설비가 낙찰가 1억8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옥션 관계자는 “올 초 삼성화재와 계약을 맺고 화재 등으로 가치가 훼손돼 보험사로 넘어간 잔존물을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고가 거래 물건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람보르기니나 포르셰, 페라리 등 유명 수입차가 경매 시작가 3억5000만원에 등록된 적은 있지만 실제 판매된 적은 없다. 옥션에선 현재 9000㎞를 주행한 중고 벤츠 S-클래스 뉴 S350 모델이 1억300만원에 나와 있으며, 슈렉 3편 개봉을 노린 슈렉 관련 도메인 패키지가 경매 시작가 5000만원, 즉시 구입 가격 7000만원에 올라와 있다.
다른 쇼핑몰에서 역시 외제차와 피아노, 도메인 등을 중심으로 1억원이 넘는 상품들이 나와 있지만 아직 주인을 찾지는 못하고 있다.
롯데닷컴과 인터파크, 디앤샵에선 1억4000만원짜리 야마하 그랜드 피아노 CFIIIS를 판매하고 있으며, 신세계몰과 GS이숍은 이 보다 조금 싼 야마하 그랜드 피아노를 4900만원에 팔고 있다. CJ몰에선 비자나무로 만든 바둑판과 바둑알통, 조개(대합기석) 바둑알 세트가 약 1억원에 선보이고 있다
(헤럴드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