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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오토바이는 '살인흉기'…타면 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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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오토바이는 '살인흉기'…타면 끝장 "
사자마자 온갖 고장 폐품 뺨쳐… 1백만원대와 '목숨' 바꾸고 싶나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4.20 07:0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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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불량, 엔진 과열, 승차감 제로, 핸들 쏠림, 용접 불량, 조임 불량….

중국산 오토바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중국산 오토바이를 타려면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는 자조섞인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싼게 비지떡'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된다.

중국산 오토바이는 대당 100여만원대로 저렴하다는 점 때문에 요즘 학생, 여성, 직장인 등 젊은층에게 인기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피해보상을 받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주로 인터넷을 통해 거래되는 데다가, 애프터서비스(A/S) 받기도 쉽지않다. 교환이나 환불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과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는 이같은 중국산 오토바이에 대한 피해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김현윤 차장은 "중국산 오토바이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매력 때문에 구매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하지만 제조과정에서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유통시키다보니 품질에 문제가 많고, 특히 고장이 날 경우 사후 A/S관리가 미흡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중국산 오토바이라 하더라도 국내산과 동일하게 소비자피해보상 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에 판매ㆍ수입업자를 상대로 피해보상청구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오토바이 피해상담 건수는 2005년 53건에서 2006년 130건, 올들어 4월 현재까지 37건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사례1=소비자 한상구(31ㆍ인천시 부평구 일신동) 씨는 지난 4일 부개1동 '프리라이더'에서 클래식스쿠터 'KMTA 에볼루션'(중국산)를 169만원에 구입했다.

아는 분을 통해 이 곳을 소개받았던지라 별다른 문제를 생각지 않고 집으로 가져오는데 '헤드라이트'(전조등)가 켜지지 않았다.

이를 시작으로 잔고장이 슬슬 생기기 시작했다. 구입한지 5일째가 되는 날에는 시동도 잘 걸리지 않았다. 하루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도로 한복판에서 엔진이 꺼져버다.

A/S를 받아 요청했다. 매장 사장이 "교환은 안된다"고 해서 고쳐 탔다.

16일 또 집으로 가는 도로에서 시동이 '픽픽' 꺼졌다. "왜 자꾸 시동이 꺼지느냐"고 업체측에 물어보니 "엔진이 열받아서 그렇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사례2=심연숙 씨는 얼마전 인터넷을 통해 중국산 오토바이를 구입했다. 판매회사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스쿠텍'이었다.

그런데 구입한 오토바이가 맘에 들지않아 80만원을 추가고 입금시키고 더 좋은 제품으로 교환했다.

새로 교환받은 오토바이를 타 보니 시동 불량, 핸들 쏠림, 엔진 과열에 흙까지 많이 튀어 도저히 운행불가능한 상태였다.

심 씨는 "환불을 받고 싶다"고 한국소비자원에 스쿠텍을 고발했다.

#사례3=정두균 씨는 지난 3월 20일 용킷트모터코리아에서 '스카이윙'을 구입하고 3~4회 운행했다. 주행거리 120km 정도 되자 ▲브레이크를 잡으면 오토바이 전체가 진동하고 ▲ 계기판에 습기가 차고 ▲시동이 꺼지고 ▲승차감이 전혀 없었다(쇼크업저버 불량).

이같은 증상으로 불안전한 주행이 3번 있었고, 3번 모두 사고로 연결될 뻔했다.

서비스센터로 가서 A/S를 받았다. 브레이크 디스크는 맞는게 없다며 구형으로 바꿔주었다. 계기판도 교체했다. 진동을 어쩔수 없다고 했다. 시동이 꺼지는 것은 호스가 꼬여 그렇다고 했다.

정 씨는 "중국에서 수입해서 판매하는데, 너무 위험한 오토바이"라며 "주행에 적합하고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합격 판정을 해준 사람이 있다면 이 오토바이를 한번 타봤는지 묻고싶다"고 말했다.

#사례4=이승희 씨는 3월 17일 림스바이크(포림모터스)에서 중국산 150㏄ 'ATV로메오'(파란색)를 100만원에 구입했다. 시골에 계신 어머니에게 효도선물로 드리기 위해서였다.

화물로 오토바이를 받아 포장도로와 운동장에서 20여분간 시운전을 했다. 집으로 돌아가던중 내리막길 중간지점에서 갑자기 엔진이 꺼져버렸다.

브레이크만으로 간신히 내려가 평지에서 시동을 걸어보았지만 되지 않았다. 문제의 발생원인을 파악하고자 살펴보던중 오토바이 머리 왼쪽 프레임 2곳이 손상된 것을 발견했다. 한 곳은 금이 갔고, 다른 곳은 용접불량으로 3분의 1만 붙어있었다.

시동문제와 프레임불량 부분을 림스바이크에 연락한뒤 18일 아침 추가로 조임불량 문제점을 찾아냈다. 볼트와 너트중 너트가 없는데가 5군데였다.

림스바이크에 환불을 요구하니, 구매자 실수로 인한 문제라며 거절하고, 다른 제품으로 교체만 해주겠다고 했다.

#사례5=김보선 씨는 3월 12일 인터넷 카페를 통해 50㏄짜리 중국산 'QJ비너스' 2대를 샀다.

이틀만에 한 대는 원인불명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아 업자에게 인계를 했다. 18일까지 수리를 완료해 주겠다던 약속은 22일까지 지켜지지 않았다.

다른 한 대도 결국 22일 아침 똑같은 증상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사례6=임승은 씨는 3월초 옥션을 통해 바이크보이라는 회사의 미니 바이크를 한 대 구입했다. 바이크보이가 비교적 큰 회사이고 물건도 괜찮아 보여 구매를 결정했다.

물건을 받고 몇 시간 후 시동을 걸어보니 잘 걸리지가 않았다. 처음에 잘 몰라서 그런가 싶어 미니바이크를 수리ㆍ 판매하는 분의 매장으로 가지고 갔다.

시동을 걸어보고, 만져 보시더니 실린더 불량이라고 했다. 환불을 요구했지만 바이크보이측은 "기름을 넣으면 환불이 안된다"고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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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루션총판 2007-04-21 18:59:29
여기 신문은 인터넷이라고 무작정 글을 남발하시는군요
구매샵에 확인도 안해보시고 무조건 소비자의 말만듣고 진의여부도
확인하지않고 보도하는건 오보라고 생각하네요
제대로 기사작성하셔서 정정보도하세요

에볼루션 총판 2007-04-21 18:59:44
여기 신문은 인터넷이라고 무작정 글을 남발하시는군요 구매샵에 확인도 안해보시고 무조건 소비자의 말만듣고 진의여부도 확인하지않고 보도하는건 오보라고 생각하네요 제대로 기사작성하셔서 정정보도하세요

다모 2007-04-21 19:00:44
오로지 실적만 올리기 위해서 기사화한거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