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즌 8번째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22일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원정경기에서 2타수2안타,1타점, 2득점을 기록한 뒤 7-1로 크게 앞선 5회말 수비 때 오다지마 마사쿠니로 교체됐다.
전날 왼쪽 어깨 통증으로 교체됐던 이승엽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배려 차원에서 바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회 볼넷을 골라 출루한 이승엽은 2-0으로 앞선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신 투수 고지마 다쓰야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투수 폭투 때 3루까지 진루한 이승엽은 6번 아베의 안타로 홈을 밟아 12득점째를 기록했다.
5회에는 무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한신의 두 번째 투수 후쿠하라 시노부의 4구째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밀어쳐 유격수 키를 살짝 넘는 행운의 안타로 타점(12타점째)을 올렸다.
이승엽은 7번 홀린스의 주자 일소하는 2루타 때 홈을 밟아 이날만 2득점(13득점째)을 기록했다.
이날 전 타석 출루와 함께 2타수2안타를 기록하며 타율도 0.299(77타수 23안타)로 끌어올렸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멀티히트와 2번 타자 다니 요시토모의 8회 투런홈런 등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라이벌 한신을 10-3으로 격파했다.
한편 지난 1일 시즌 첫 경기부터 무실점 행진을 벌여온 요미우리 선발 투수 다카하시 히사노리는 4회에 점수를 허용, 29이닝째에 기록이 중단됐지만 8이닝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째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