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주차장 추돌사고와 관련 운전자와 차량 제조사 측이 책임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며 차량 결함을 주장했고, 회사 측은 미끄러운 재질의 노면에서 과속한 탓이라고 반박했다.
27일 경기도 안양시의 최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최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돼 있던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브레이크를 힘껏 밟았지만 차는 멈추지 않고 그대로 돌진 했다고.
최 씨는 “차량 내부에서 ‘툭툭툭’하는 소음이 들렸다”며 “브레이크 아래쪽에 단단한 물체가 박힌 듯 밟히지 않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차는 현대차 2009년식 아반떼로 주행거리는 6천km에 불과했다.
최 씨는 “노면에 물기가 있을 경우 차량 ABS가 순간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현대차 긴급출동 관계자의 말을 토대로 차량 결함을 주장했다.
ABS는 자동차가 급제동할 때 바퀴가 잠기는 현상을 방지하는 역할의 장치.
하지만 현대차 측은 “미끄러운 바닥 재질에서 과속한 운전자 과실”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검사 결과 차량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
최 씨는 업체 측의 주장에 대해 주차장내 설치된 CCTV 동영상을 증거로 제시했다. 동영상에서 아반떼는 브레이크 등이 빨갛게 켜졌지만 속도는 줄지 않고 돌진 충돌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최 씨는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아반떼 브레이크 결함과 관련한 글들이 많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실제로 포털사이트 등에서 ‘아반떼 브레이크 결함’이라고 검색해보자 최 씨와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는 글들이 여러 건 눈에 띄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그돈에 좀 더 들여서 수입차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