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최진영 남매의 어머니 정옥숙씨가 항간에 떠도는 사채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5월 2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진실이 엄마’에서는 딸에 이어 아들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후, 故최진실이 남긴 손주 최환희, 최준희 남매를 홀로 기르고 있는 정옥숙 씨의 삶이 그러졌다.
정옥순 씨는 최진실 자살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던 ‘사채업자설’과 관련해 “최진실은 짠순이란 별명이 있다. 불안해서 돈을 지인에게 그냥 주면 줬지 함부로 빌려주지 못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나는 자식들이 벌어다 준 돈을 다 관리하기도 벅찼다. 그 돈을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몰랐는데 누구에게 빌려주고 이자를 주고 하는 일은 생각하지도 못했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또 “아니라는 말을 어디에도 할 수가 없었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나를 다 사채업자로 보겠지 하는 생각에 시달렸다. 인터넷에는 나쁜 말이란 말은 다 올라왔다. 사채라는 말을 누가 만들었기에 우리를 이 고통 속에서 살게 하느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정옥순 씨는 “아무리 운명이라고 하지만 어쩌면 나한테 이런 벌이 내렸는지 정말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자다가 그 생각이 떠오르면 밤새도록 잠이 안 온다”고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딸의 생일날 그녀의 묘를 찾아 “너희들을 이렇게 싸늘한 산꼭대기에 두고 엄마만 따뜻한 방에서 자서 미안하다. 너에게 받은 것만큼 많은 사랑을 못해줘서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故최진실의 前남편 조성민이 이들의 집을 방문해 종종 아이들을 만나고 식사도 하는 모습이 그러져 눈길을 끌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