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챌린저스리그 서울유나이티드 정종관(30) 선수가 사망했다.
정종관은 30일 오후 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프린세스호텔의 한 객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종관의 시신 옆에서 '승부 조작의 당사자로서 부끄럽다'는 내용의 A4용지 한 장과 메모지 4장으로 된 유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프로축구 승부조작 수사를 벌이고 있는 창원지검은 “정종관 선수가 승부조작 관련 수사 대상자 중 한명이었고 25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창원지검 관계자는 "직접 승부조작에 참여한 것은 아니고, 브로커와 선수들을 연결해 준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3부리그 격인 챌린저스리그에서 뛰고 있는 정종관은 K리그 전북현대에서 2009년까지 미드필더로 활동했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 윤기원이 자살한 지 채 한달이 지나지 않아 일어난 연이은 축구선수들의 사망 소식에 축구팬들은 "더이상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윤기원은 지난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지동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 주차장에서 자신의 SM5 승용차 안에서 숨져있는 것을 주차장 관리인이 발견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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