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유나이티드 정종관(30) 선수의 유서가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정종관의 시신 옆에 A4 용지 한 장과 메모지 4장 분량의 자필 유서가 발견됐다.
정종관이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메모지에는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부끄럽고 괴롭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 사람들은 내가 시킨 대로 한 것 뿐인데 조사를 받게 돼 너무 미안하다"며 두 명의 축구선수를 거론하고 있다.
정종관은 숭실대학교를 졸업하고 2004년 K-리그 전북 현대 모터스에 입단했으며 2008년 병역비리 의혹으로 실형을 지내기도 했다.
2010 서울 유나이티드에 입단했으며 30일 13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프린세스 호텔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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