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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비자금 수백억원대?..예상보다 더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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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비자금 수백억원대?..예상보다 더늘듯
  • 류세나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6.0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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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이 조성한 비자금 규모가 당초 알려진 수십억원보다 더 많은 수백억 원대로 알려졌다.

금호석화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은 금호석화가 조성한 비자금 규모가 약 3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 등을 추적하고 있다. 이 금액에는 박찬구 회장이 배임·횡령한 돈도 들어 있어 비자금 자체는 300억원보다는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1일 "정확한 혐의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수사 초기 알려진 것과 비자금 규모나 조성 방법이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금호석화가 계열사 또는 협력사와 거래하면서 비용을 과다 지급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방법 등으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잡고 4월1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금호석화 본사 사옥과 금호석화 거래처 4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그동안 금호석화 계열사와 협력업체 임원 및 실무자를 소환해 비자금 조성 혐의를 조사했으며 3일 박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그룹 주요 계열사 팀장 50여명을 모아놓고 자신이 쓴 메모를 직접 보여주며 결백을 강조하는 등 그동안 비자금 조성 혐의를 강력 부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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