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구입한 통조림 속 내부에서 시커멓게 녹슨 흔적을 발견한 소비자가 구매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3일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거주 김 모(여.22세)씨에 따르면 그는 3주전 대형마트에서 미국에서 제조된 수입산 파인애플 통조림을 구입했다.
김 씨에 따르면 구입한 통조림을 개봉해 다른 통으로 옮겨 담던 과정에서 유난히 통 안이 까맣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혹시나 싶어 휴지로 닦아보자 시커먼 이물질이 잔뜩 묻어 났다.
김 씨는 "몇 번을 닦아내도 계속해서 시커멓게 묻어 나왔다"며 "곰팡이액 속에 담긴 파인애플을 먹어왔다고 생각하니 속이 뒤집히는 것 같았다"고 기막혀했다.
마트나 제조사 측으로 원인규명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김 씨는 "보상을 원한 게 아니라 다른 소비자들이 혹여나 통조림 상을 살피지 못해 위험한 식품을 먹게 될까 싶어 정보를 공유하고 싶었다" 며 제보의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통조림 수입업체 관계자는 "제보자가 민원 접수를 하지 않아 정확한 사태 경위는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며 "보관이나 유통과정에서 구멍이 뚫릴 경우 공기가 유입되어 녹이 발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유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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