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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비 면제' '위약금 대납'..달콤한 거짓말 아직도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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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비 면제' '위약금 대납'..달콤한 거짓말 아직도 믿어?
  •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승인 2011.06.08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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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통신사 대리점들이 가입자 유치를 위해 '가입비 면제', '위약금 대납' 등 지키지 못한 약속을 남발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8일 광주시 동구 지산동에 거주하는 나 모(남.27세)씨는 대리점 직원의 말만 믿고 휴대폰을 개통했다 요금 폭탄을 맞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나 씨는 지난달 10일 여자친구인 언 모씨와 함께 SK텔레콤 대리점에서 가입비 3만9천600원을 면제받고 올인원 55 요금제(2년 약정)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갤럭시 S2를 구입했다고.


당시 대리점의 판매직원이 3개월 분납으로 우선 나 씨가 가입비를 내고나면 대리점 측에서 환불을 해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는 것이 나 씨의 주장.


처음 가입비를 납부하고 일주일이 지나도록 입금이 되지 않아 3개월 후 한꺼번에 입금되는 것인지 확인차 대리점으로 문의하자 뜻밖의 안내를 받게 됐다. 가입비 면제 등을 약속한 직원이 이미 퇴사한 상태라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것.

나 씨가 거듭 구입 당시 상황을 설명하자 대리점 측은 "그렇게 가입비 등을 면제해주고 나면 마진이 하나도 남지 않는다"는 말로 입을 막았다.


나 씨는 "당시 직원과는 연락할 방법도 없다"며 "허위 조건으로 가입시켜두고 이제 와 모든 책임을 직원 개인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문제가 된 대리점은 본사와 별도로 개별 사업자 차원에서 가입자를 유치하며 이같은 혜택을 내걸었다"며  "혜택이 많다고 혹하기 보다는 반드시 본사 측으로 관련 내용을 확인해 보는 것이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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