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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오늘 재소환..박삼구도 조사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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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오늘 재소환..박삼구도 조사 받나?
  • 유성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6.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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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조성.배임. 횡령.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매매 등의 혐의로 3일 검찰에 소환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4일 오후 다시 소환된다. 그의  구속 여부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찬구 회장은 이날 무려15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4일 오전 1시쯤 귀가했다. 서울남부지검 청사를 나서며 현관 앞에서 기자들에게 "검찰에 성실하게 답변했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관련 여부를 검찰에 진술했는지를 묻자 "나중에 이야기하겠다"며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3일 남부지검에 출석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부인하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관련돼 있다"며 "검찰에서 이야기하겠다"는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가 박삼구 금호아이아나 회장에게 까지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다.비자금이 실제로 조성됐고 돈이 박삼구 회장이 조성한 것이 맞다면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들 두 형제는 지난2009년 6월 이른바 '형제의 난'으로  경영권 갈등을 빚은 뒤 소원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찬구 회장은 박삼구 회장 측의 제보로 검찰 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반발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의 비자금과 배임·횡령액을 합하면 불법 자금의 규모가 300억원에 달한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박 회장이 2009년 6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금호산업지분을 전량 매각해 100억원 이상의 손실을 피한 것으로 보고 수사의 강도를 높혀 가고 있다.이날 조사에서 정확한 비자금의 규모와 조성방법, 금호산업지분 매각 경위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4일 오후 3시 재소환하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이 3일 오전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신정동 남부지검으로 출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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