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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라이벌, 책임 음주 운전 캠페인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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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라이벌, 책임 음주 운전 캠페인 '한목소리'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6.08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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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명인들까지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는 가운데 위스키 라이벌이 앞다퉈 책임음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위스키시장 규모는 약 1조2천억원. 시장의 70%이상을 양분하고 있는 디아지오코리아(대표 김종우)와 페르노리카코리아(대표 프랭크 라뻬르)가 수년 전부터 책임음주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윈저' '임페리얼'로 각각 37%, 34%의 시장 점유률을 차지하며 한 치  양보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올바른 음주문화 캠페인에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 디아지오코리아, 7년째 건전음주 캠페인
 
디아지오코리아는 올해로 7년째 건전음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04년 7월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쿨 드라이버 캠페인'을 처음 선보이고 '술잔은 천천히 술자리는 짧게'라는 주제의 5대 실천 강령을 채택해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디아지오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인 '드링크 아이큐(DRINKiQ)'는 2년 전부터 타사에 출장 교육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알코올에 대한 기본 정보와 건전음주의 필요성과 이해도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디아지오코리아는 특히 최근 1~2년간은 대학생 등 젊은 소비자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전국 26개 대학교 소속 30명의 학생을 '쿨 드링커 캠퍼스 홍보대사 2기'로 선발해 지난달까지 10개월간 건전음주 캠페인을 진행했다.

홍보대사 1기가 서울 및 수도권 17개 대학교 소속 19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인원수와 활동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홍보대사들은 대학가에서 실질적으로 건전음주 요령을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사장은 “건전음주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음주습관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20대 초반 음주자들에게 그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 페르노리카코리아, 올해부터 캠페인 본격화

페르노리카코리아는 2007년 11월부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음주운전을 하지 말자는 취지의 스마트 드라이빙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자동차를 붕대로 감아 음주 운전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밴디지카를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하고, 연말연시 음주운전 예방 가두 캠페인과 함께 소비자들을 위한 홈페이지를 운영해 서명운동을  진행하는데서 나아가 사회 분위기 전환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설립한 음주운전예방재단(이사장 전여옥)을 중심으로 범국민적인 홍보&교육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라며 "그 일환으로 지난달 23일을 '음주운전 예방의 날'로 지정하고 서울 용산역에서 직원을 비롯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대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행사는 서울특별시, 한국도로공사, 경찰청, 도로교통 안전공단 등과 함께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한편 음주운전 예방관련 대국민 홍보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프랭크 라뻬르 페르노리카코리아 사장도 "예방과 교육이야말로 음주운전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알코올 오남용의 폐해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비정부기구, 주류산업의 대표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연간 매출액 3천600억원, 영업이익 870억원을 기록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같은 기간 동안 매출액 1천249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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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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