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 있는 프라임저축은행의 5개 지점에서 모두 410억원가량의 예금이 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빠져나간 예금은 총 수신의 3.0%에 해당한다.
프라임저축은행은 총 수신이 1조3천520억원이며, 예금인출 수요에 대비해 1천800억원 정도의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이다.
앞서 금감원은 프라임그룹(회장 백종헌)의 계열사인 프라임저축은행에 대해 지난해 10월 검사를 벌여 개별 업체 3곳에 한도를 넘겨 대출한 사실을 적발, 지난 3월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구기인 프라임저축은행장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대주주가 사실상 지배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불법대출해 횡령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부산저축은행그룹처럼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불법 대출을 해준 사실이 있는지도 살펴봤으나 특이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며 해당 대주주들이 초과 대출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어 통상적인 고발 사건으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프라임저축은행은 지난달 공시를 통해 3월 말 현재 55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32%로 떨어졌으나 대주주인 프라임개발이 195억원을 증자해 BIS 비율을 5.10%로 높였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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