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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독일차 vs '고개숙인'일본차, 직원 연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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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독일차 vs '고개숙인'일본차, 직원 연봉은?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1.06.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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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벤츠 등 독일 브랜드 수입차업체의 직원 평균 급여가 일본 브랜드에 비해 2천~4천만원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내 수입차 브랜드 각사의 2010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업체중 BMW코리아의 평균 급여가 9천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2년 연속 판매 1위에 오르며 작년 매출 1조945억원 영업이익 1천419억원을 기록한 데 따른 수당이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

이어 볼보자동차코리아 7천970만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7천713만원,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7천4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를 빼곤 독일 브랜드 회사가 모두 상위권에 랭크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경우 매출 10배, 영업이익 4배가 많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보다 평균 급여가 오히려 260만원 높아 눈길을 끌었다.

두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69억원/97억원과 7천769억원/389억원이다.


반면 일본차 브랜드는 한국토요타 5천633만원, 혼다코리아 5천194만원, 한국닛산 6천618만원으로 독일 브랜드에 비해 최고 4천만원 가까이 낮았다.

300억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 독일 브랜드와 달리 일본차 브랜드들은 한국토요타를 제외하고 대부분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닛산은 184억여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지만 평균 급여는 11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한국토요타보다 500여만원 많았다. 312억여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벤츠코리아와도 불과 1천만원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미국 브랜드인 크라이슬러와 GM코리아의 평균 급여는 각각 6천800만원과 3천535만원이었다.

평균 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2천702만원의 프랑스 푸조 브랜드를 수입하는 한불모터스였다.

한편, 수입차 브랜드 업체들의 직원 평균 급여 수준은 독일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8천~8천200만원의 현대기아차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한국법인의 경우 본사에서 파견된 임원들에게 월급 이외에 생활비용, 보너스, 세금, 학자금 등을 지불하다보니 평균 연봉이 높아진 것"이라며 "이를 제외한 순수 국내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알려진 것보다 1~2천만원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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