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황당무계]"아이폰 모델 넘버의 'R', 리퍼폰 아냐?" 화들짝
상태바
[황당무계]"아이폰 모델 넘버의 'R', 리퍼폰 아냐?" 화들짝
  • 안유리나 기자 ahn821220@hanmail.net
  • 승인 2011.06.16 0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플 특유의 리퍼비시 제도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의 반감이 적지 않다보니 멀쩡한 새 폰을 중고 폰으로 오인해 주문 취소하는 황당 사례까지 발생했다.

16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 유 모(여.24세)씨는 최근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아이폰4를 구입했다.

매장에서 직접 눈으로 제품을 확인할 수 없어 불안했던 유 씨는 배송을 되길 기다리며 제품 사양 등을 꼼꼼히 살폈고 자신이 주문한 아이폰의 모델 넘버가 AL-R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순간 말많고 탈많은 '리퍼폰이 아닐까?'하는 의심을 들어 가까운 대리점으로 문의했고 매장 직원마저 "'R'자가 표시되어 있는 것은 리퍼폰이 맞다"는 말로 유 씨의 생각에 힘을 실었다.


자칫 리퍼폰을 살 뻔 했다는 생각에 놀라 곧바로 구입한 쇼핑몰로 주문한 아이폰 신청을 취소했다. 하지만 며칠 후 유 씨의 앞으로 개통된 아이폰4 기기가 배송됐다.


유 씨는 "리퍼폰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판매하 뒤 주문취소마저 무시한 채  멋대로 폰을 개통해 보냈다"며 화를 내고 환불을 요청했다.

하지만 유 씨의 이런 추측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판매자는 "모델명에 R이 있다는 것 만으로 리퍼폰이라는 주장은 터무니 없다"며 "문의했다는 대리점에서 무슨 근거로 리퍼폰이라고 안내를 한 것인지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문 취소건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책임때문에 환불 조치는 했지만 소비자의 억지 주장에 우리도 황당하다"며 "리퍼폰은 판매 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애플 코리아 역시 리퍼폰 판매에 대해 "일반 시중에는 유통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고객이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오해한 것 같다. 리퍼폰은 서비스 용도로 사용하는 폰으로 일반 대리점에서는 리퍼폰이 유통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유리나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