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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훈련소 전염병 사망, 예방약 투여 권고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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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훈련소 전염병 사망, 예방약 투여 권고받았었다
  • 박해룡기자 phrcs@daum.net
  • 승인 2011.06.10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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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논산훈련소에서 사망한 노 모(19)씨에게 뇌수막염 전염병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조선일보 단독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사망한 노군은 논산훈련소에서 뇌수막염 전염병에 걸린 두 번째 환자였다. 당시 훈련소는 노군을 포함해 뇌수막염 환자가 3명 발생하는 등 전염병 사태가 있었다.

 

이 매체는 논산훈련소가 첫 번째 환자 치료 시 대학병원 측으로부터 모든 훈련병에게 예방약 투여를 권고 받았지만 이를 무시했다고 전했다.

 

첫 환자 전 모(19)군은 노군 사망 이틀 전부터 있었던 뇌수막염 환자로 알려졌다. 보건당국과 건양대병원은 전군을 관찰한 뒤 뇌수막염균 감염으로 판단, 논산훈련소에 예방약 투여를 통보했다.

 

그러나 당시 논산훈련소는 전군의 주변 훈련생에게만 예방약을 투여했다. 두 번째 환자였던 노군은 고열 증세를 보여 의무병이 임의로 감기증세로 판단한 뒤 해열제만 투여해 뇌수막염으로 사망했다.

 

논산훈련소가 모든 훈련병에게 예방약을 투여한 것은 3번째 뇌수막염 환자가 발생한 후였다.

 

전염병에 대해 단독 보도한 이 매체는 질병관리본부는 3명이 동일한 균종의 뇌수막염을 앓았다는 것을 확인했고 첫 번째와 3번째 뇌수막염 환자는 중환자실 입원치료 후 회복됐다고 전했다.

 

한편, 뇌수막균은 뇌를 둘러싼 수막에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 고열 및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보이며 항생제 투여에도 치사율이 15~20%에 이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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