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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세계 첫 바다위 LNG기지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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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세계 첫 바다위 LNG기지 건조
  • 유성용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1.06.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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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바다 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기지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를 건조한다.


LNG-FSRU 건조방식은 기존 육상 LNG기지에 비해 공사기간이 짧고 비용은 절반수준이어서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중남미와 동남아 등지서 각광을 받고 있다.

  
12일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회그LNG사와 17만㎥급 LNG-FSRU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총 5억달러 규모로 최대 2척의 옵션도 포함됐다.

 
LNG-FSRU란 바다에 떠있으면서 LNG선이 운반해 온 가스를 액체로 저장했다가 필요시 재기화해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 수요처에 공급하는 설비로, 신조(新造)로 건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LNG선을 개조해 이용하거나 육상에 공급기지를 건조해 왔다.

  
이 설비는 길이 294m, 폭 46m, 높이 26m의 축구장 3배 크기로 해상에 설치돼 우리나라 1일 LNG 사용량에 버금가는 7만t의 가스를 저장, 공급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중 설계에 들어가 2013년 하반기와 2014년 상반기 각각 인도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LNG-FSRU 수주가 세계적으로 LNG 공급기지를 해상에 건설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10여건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으로 향후 추가 수주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일 노르웨이에서 8만4천m³급 LPG선 1척을 수주하고, 8일에도 크놋(KNOT)사로부터 셔틀탱커(Shuttle Tanker) 1척을 수주하는 등 지난 한주에만 4척(7억달러)을 수주했다.

  
이로써 올해 조선해양플랜트 분야(현대삼호중공업 포함)에서 총 53척(135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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