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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중국서 스테인리스 100만t 생산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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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중국서 스테인리스 100만t 생산체제 구축
  • 유성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6.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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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13일 중국 장쑤성 장자강(張家港)시에 위치한 자회사인 '장가항포항불수강'에서 생산설비 증설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포스코 정준양 회장과 장웨이궈(張衛國) 장쑤성 부성장, 황친(黃欽) 쑤저우시 부시장, 쉬메이젠(徐美健) 장자강시 당 서기, 야오린룽(姚林榮) 시장 등 380여명이 참석했다.

정준양 회장은 준공식에서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지속적인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로 중국 스테인리스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며 "포스코는 고객의 가치가 곧 포스코의 가치임을 잊지 않고 실천해 사랑 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가항포항불수강은 1999년 설립된 현지 합작법인으로 포스코가 82.5%, 중국 최대의 민영 철강회사인 장쑤샤강(沙鋼)그룹이 1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외자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중국에서 제강에서 열연, 냉연으로 이어지는 일관 공정을 갖춘 제철소다.

지금까지 연간 80만t의 조강(粗鋼.crud steel.가공되지 않은 강철)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었으나 이번에 '탈린로(스테인리스강 생산시 주요 불순물인 인 성분을 제거해주는 기능의 전기로)'를 추가 건설함으로써 공정의 효율화가 가능해져 연간 생산능력이 20만t 늘어날 수 있게 됐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스테인리스강 생산에는 니켈이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데 탄린로의 설치로 불순물 함유량이 많은 니켈냉선의 사용비를 60%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돼 매년 4천만달러의 원가절감이 가능해짐으로써 날로 치열해지는 스테인리스강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포스코는 덧붙였다.

이번 증설로 한국 포항제철소의 200만t, 장가항포항불수강의 100만t을 더해 포스코의 스테인리스강 생산 능력은 연 300만t으로 늘어나 스페인의 아세리녹스(연 340만t)에 이어 세계 2위권 스테인리스강 생산 업체로 올라섰다.

한편 포스코는 중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과 터키에서도 스테인리스강 생산을 확대해 2020년께에는 스테인리스강 매출액을 17조원 규모로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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